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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붓다가야 국제 싸띠 워크샵을 마치고

 

-동국대학교 문다현(2020년1월)

 

10월 하늘 푸른 어느 날, 경주 동국대학교 대학원 학과사무실에서 수행,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할 불교학과 학부생과 대학원생 오십 여명을 모집한다는 안내를 받았다. 겨울방학이 되면 잠시 수행처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마침 이런 프로그램이있어 신청하기로 했다. 인도에서 12일간 수행과 성지순례를 함께 할 수있는 좋은 기회였다.

 

인천공항에 모인 동국대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이 들뜬 마음으로 모여 대충 인사를 나눈 뒤 탑승했다. 인천공항에서 델리로 가서 하루 숙박하고 부다가야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싸띠스쿨까지 자가용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길은 마치 한국의 어느 시골에 온 느낌이었다. 구불구불한 좁은 골목에는 씻지도 않고 빛바랜 옷과 엉킨 머리칼을 한 어린아이와 어른들 모두 차 안에 있는 동양인들을 신기한 듯 쳐다보는 눈빛을 보니“여기가 인도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우리와 다른 그들의 모습은 상상하던 그 이상이어서 충격적이었다. 그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도착한 인도 싸띠아라마는 오리엔테이션 때 담마디빠 스님이 엄청 위험하고 열악한 환경이라는 말과는 많이 달라보였다. 배정받은 방은 2인 1실로 평상이 있고 수납할 수 있는 선반과 책상이있어 쓰는데 불편함이 없어 보였고, 넓은 마당에는 여러 채의 하우스와카페가 있었다.

 

저녁시간에 도착하여 마하보디 선원에 참배를 하기 위해 따듯하게 입고 한 줄로 서서 어두운 길을 앞사람만 보며 따라갔다. 조명을 받은 마하보디 대탑은 웅장하고 화려했으며 아름다웠다.

 

다음날 새벽에는 예불을 하고 점심공양 후 입재식을 했다. 부처님께 연꽃을 바치며 수행할 것임을 알리는의식이었는데, 얼마나 환희심이 나던지 벅찬 마음으로 한 송이 연꽃을 부처님 전에 올렸다.

 

수행기간 동안 매일 새벽 예불과 좌념, 아침 공양 후 행념과 좌념, 점심 공양 후 행념과 좌념, 저녁 공양 후 방장스님, 진월스님, 그리고 초청된 분들의 강의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공양하는 동안 공양념까지 하루가 온전히 수행이었다.

 

“아나아빠나 오른 발 왼 발”하고 맑은 목소리로 열심히 지도해주신 스님들 덕분에 조금씩 싸띠가 익숙해지고 있었다. 며칠간의 수행을 마치고 성지 순례하는 동안 방장스님께서 우렁찬 목소리로 문화재를 잘 설명해주셔서 더 기억에 남는 순례였다.

 

이번 수행은 색다른 경험과 수행이었다. 비구, 비구니 스님과 재가자 남녀, 그리고 인도 델리대학생들과 함께 수행을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무척좋은 경험이었다. 이렇게 모든 사부대중이 모여 한 공간에서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든다. 아직 수행이 익숙하지는 않지만 짧은 기간인데도 인상 깊게 남아 수행에 도움이 된 것 같다.

 

2주간의 일정이 무탈히 마칠 수 있게 열심히 이끌어주시고 지도해주신 붇다빠라 방장스님과 모든 스님들, 그리고 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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