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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자유롭게

실재를 있는 그대로 보자.

괴로움의 실재가 고통이고
즐거움의 실재가 기쁨이다.

현실이 힘들어도
포기하거나 물러나지 않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갖자.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옮겨가며
존재들을 힘들게 한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자본주의를 피해갈 방법도 없는 것이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다.

자유롭자고 한 일이
도리어 삶을 얽어매기도 하고
잘 살자고 한 일이
삶을 힘들게 하기도 한다.

자본주의든 사회주의든
존재를 구렁텅이로 몰아넣기 위해
시작된 것은 아닐지라도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 전에
직면한 현실은
힘없는 민초들에게
먼저 미칠 것이다.

모든 존재를 만족시킬 수도 없고
그렇다고 모두 힘든 것도 아니다.
이것이 삶의 실재다.

이것이 삶의 실재라 해도
그냥 그대로 흘러가게
바라볼 수 없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다.

추운 들판 한복판에
외로이 서 있는 삶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일지라도
조금은 여유 갖고 웃음 짓는 삶도
분명한 삶이다.

흘러가는 것은 흘러가는 대로
흘러가게 하고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그리웁게 두라던
어느 시인의 말처럼

우리 앞에 서 있는 삶을
있는 그대로 두라.

의미도 부여하지 말고
차별도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두라.

바람처럼 자유롭게
삶을 그대로 두라.

거품이 가라앉고
삶이 맑아지면
존재는 있는 그대로 보일 것이다.

희망의 싹과
지혜로운 답이
봄날 처녀 총각
설레는 마음처럼 피어날때까지.

고달프고
얽매인 삶이지만
때로는

바람처럼 자유롭고
구름에 달 가듯
있는 그대로 바라보라.

 

– Buddhapala (2008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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